"中동북3성 빠른 성장…소비시장 형성 대비해야"

중국 동북 지역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새로운소비시장 형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Ɖ차 동북 현상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동북3성은 한반도와 가깝고 많은 동포가 거주하고 있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이처럼 밝혔다.

중국 동북 3성은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으로 인구가 1억973만명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중국 정부가 동북 진흥 정책을 시행하면서 장기 침체에 빠졌던동북 3성의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동북3성의 급속한 발전은 Ɖ차 동북현상'으로 불린다.

Ƈ차 동북현상'은 국영기업, 중공업에 의존한 동북3성이 1978년부터 시작된 경공업, 민영화 중심의 중국 개혁으로 인해 생산성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한 것을뜻한다.

ƈ차 동북현상'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동북 3성의 농산물 판매가 급감하면서 경제 침체가 가중된 것이다.

3차 동북현상으로 국유기업의 민영화, 노후 공업시설 폐쇄 등이 이뤄지면서 2000년대 초반 3천개를 넘던 동북 3성의 국유 제조업체는 2010년 이후 1천개 미만으로감소했다.

국유 제조업체의 감소에도 지역 인프라 및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 속도는 오히려 빨라져 최근 동북3성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새로운 소비시장 형성에 대응해야 한다"며 "산업 구조조정및 국유기업의 민영화로 발생하는 현지 기업의 인수 기회를 활용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