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작년 순익 82.3% 감소한 2천892억원

입력 2014-0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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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순익이 2천8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순이익 1조6천333억원과 비교해 82.3% 줄어든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1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선스(62.7% 감소, 5천900억원)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053000]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3천934억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005940] 패키지를 매각하는 가격이 장부가에 못 미쳐 이에 따른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것이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충당금 적립 등이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440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Tier1),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98%, 10.94%, 8.42%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0.07%포인트, 연체율은 1.07%로 0.12%포인트 낮아져 자산 건전성은 좋아졌다.

우리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5천760억원의 순이익을 내 역시 2012년보다 9천203억원(61.5%)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1천593억원으로 3분기보다 1천287억원 늘었다.

다른 주요 계열사의 순이익은 광주은행 781억원, 경남은행 1천912억원, 우투증권 480억원, 우리F&I 491억원, 우리파이낸셜[021960] 541억원, 우리카드 48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순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작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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