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업은행장 "매년 경제성장률+α가 성장 목표"(종합)

입력 2014-02-12 10:15  

<<공공기관 복지제도 정상화 계획에 대한 권 행장의 언급을 '노사협의에 착수했다'에서 '노조와 협의해 나가겠다'로 수정.>>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12일 "기업은행[024110]의자산 증가율이 해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웃돌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권 행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난해 말 3조7천억원인 동반성장협약 펀드 규모를 늘려 올해 1조원의 추가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임기 내 "쇼크(shock)성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는 인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권 행장과의 일문일답.

--임기(3년) 내 목표를 요약하면 ▲기업은행의 자산 증가율이 해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웃돌 수 있게 만들겠다.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는 '거품'이 낄 우려가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의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겠다. 은행의 기본은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 사회적책임이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 방안은 ▲지난해 말 3조7천억원인 동반성장협약 펀드 규모를 늘려 올해 1조원의 추가펀드를 조성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기존의 동반성장협약에 더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협약도 추진하겠다.

동반성장협약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2·3차 협력업체나 판로개척이 필요한 영세업체의 전용 상품을 2~3월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상품에 대한 공급액을 2조원목표로 잡았다.

올해는 종업원 20인 이하의 소기업에 대한 융자를 확대하겠다. 이들 소기업은기업은행 거래 기업의 92.9%(사업체 기준)를 차지한다. 경기 둔화로 가장 어려움을겪는 곳으로, (은행으로선) 재원 부담이 적으면서 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창조금융'의 목표는 ▲창조금융에서 '창조'란 기술력을 의미한다고 본다. 창조금융의 범주를 명확히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중소기업 대출에서의 시장점유율(2013년 말 기준 22.6%)보다훨씬 높은 수준으로 은행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지식재산권(IP) 보증부 대출에 2천억원, IP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 1천억원, 특허청과 협약에 따른 IP 전문 펀드 300억원, IP 담보대출 500억원 등 IP와 관련해 3천800억원을 지원하겠다.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3년간 7천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보호 전문가로서 은행의 개선과제는 ▲IBK경제연구소가 고객의 불만사례 9천900건을 분석해 5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고객 중심의 업무절차, 비대면 채널 인프라 강화, 대기시간 단축 등이 꼽혔다.

대기시간 단축의 경우 상품설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측면과 상충할 수 있어 최선의방안을 찾겠다. 영업점 평가에 대기시간 단축 항목을 넣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지만, 이를 미리 검토해 소비자관점에서 불합리한 업무관행, 약관, 규정을 정비하겠다.

--공공기관 재지정의 여파는 ▲2년 전과 달리 정부가 직접 정원을 통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변화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정부의 '공공기관 복지제도 정상화' 방침에따라 다음 달 말까지 이행계획을 세워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노조와 협의해나가겠다.

--향후 인사 기조는 ▲지금까지 공정한 인사를 해온 만큼 큰 변화보다 기존 질서에 새로움을 보태는쪽으로 하겠다. 앞으로 많을 것을 바꾸는 '쇼크(shock)성' 인사는 없을 것이다.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는 인사 기조를 유지하겠다.

(조준희 전 행장이 도입한) '원샷 인사'는 유지한다. 다만, 새로운 실험과 파격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니라 지속성이 중요하다. 남녀의 구분을 두지 않고 개인의 역량만 보겠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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