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산업대출 증가세 주춤…"계절 영향 커"

입력 2014-02-26 12:00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2년 만에 최고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작년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827조8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조1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내내 증가액이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주춤한 모습이다.

최은지 한은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통상 연말에는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상각하고 기업들도 부채비율을 관리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나타난다"며 "2012년 4분기에는 산업대출이 7조8천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산업대출은 4.8%나 늘어2011년 4분기(6.6%)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3개월 전보다 4조6천억원 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2조5천억원 줄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9조2천억원)만 증가하고, 제조업(3조8천억원)과 건설업(2조4천억원), 기타산업(9천억원)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공공행정 등 기타 서비스업(5조7천억원), 금융 및 보험업(2조2천억원)의 증가액이 컸다. 이에 비해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1조2천억원)와 기타운송장비(-1조원) 등에서는 대출이 줄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9조4천억원 늘고 운전자금 대출은 7조3천억원줄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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