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금융당국 수장들 1년새 재산 감소

입력 2014-03-28 06:01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이 지난 1년간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12월 말 기준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1년 전보다 각각5천300만원과 1억3천600만원이 감소했다.

신 위원장은 배우자와 장녀의 재산을 합쳐 7억5천400만원으로, 최 원장은 배우자와 모친, 자녀를 합쳐 4억3천800만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신 위원장은 11년째 사는 과천시 아파트 가격이 7천200만원 더 내렸다. 그는 국민은행에서 500만원 이상 빚을 더 내 채무가 3천300만원에 달했다.

정찬우 부위원장은 3천만원 늘어난 4억6천500만원, 지난 27일 퇴임한 이상제 상임위원은 11억3천300만원이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24억9천만원으로 금융위 고위급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았다.

부인과 공동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13억6천만원에 달했고, 본인과 배우자, 두자녀의 예금도 11억6천800만원이었다.

최수현 원장은 경기도 안양시의 아파트에서 세입자로 살다가 동대문구 전농동의재개발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배우자 명의로 6억원가량의 집을 마련했다.

최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2명(김건섭 전 부원장 제외)의 평균 재산은 8천200만원 증가한 12억8천만원이다.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는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로, 재산이 25억1천600만원에달했다. 김영린 금감원 부원장보(20억1천200만원)도 20억원을 넘었고, 이동업 부원장보(19억5천400만원)와 오순명 부원장보(18억3천300만원)도 2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으로 그 액수가 73억6천600만원에 달했다. 홍 회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1억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도 소유하고 유가증권도 3억원 가량 보유했다.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도 재산이 41억5천4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예금만 24억7천300만원이다. 신용보증기금 서근우 이사장도 37억1천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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