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성 높여 부가가치 창출 확대해야"

입력 2014-03-30 11:00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여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서비스업 생산성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은 국가 전체 경제성장의 핵심"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서비스업은 부가가치 창출의 50% 이상, 고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일반적으로 경제 구조가 선진화될수록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다.

보고서는 한국 서비스업의 노동·자본·총요소 생산성 수준을 미국, 일본, 독일과 비교했다.

한국의 최근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미국, 일본, 독일과 격차가 크고,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달러인 시점에서도 세 나라의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2009년 한국 제조업의 생산성은 시간당 24.6달러로 3개국 평균치인 62.8달러의39%였지만, 서비스업은 13.3달러로 3개국 평균치인 55.3달러의 24%에 불과했다.

1인당 GNI가 2만달러를 달성한 시점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한국(2007년)이 17.7달러로 미국(1988년·34.7달러), 일본(1987년·28.1달러), 독일(1991년·38.3달러)보다 뒤떨어진다.

최근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은 미국, 일본에 못 미치고, 1인당 GNI 2만달러 시점에서도 선진국 수준을 크게 밑돈다.

2009년 한국 제조업 자본생산성은 미국, 일본, 독일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2009년 한국은 100달러의 자본을 투입했을 때 20달러의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만 미국은 33달러, 일본은 25달러를 생산해낸다.

1인당 GNI 2만달러 시점에서 한국 서비스업의 자본생산성은 20달러다. 미국은 37달러, 일본은 32달러로 한국보다 많고, 독일은 한국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한국 서비스업의 총요소생산성(TFP)은 과거와 현재 모두 세 나라에 비해 취약한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대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에 대한 TFP 기여도는 한국이 미국, 일본, 독일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한국이 -1.1%포인트를 기록해 일본 -0.02%포인트, 독일0.1%포인트, 미국 0.3%포인트에 못 미쳤다.

1인당 GNI 1만∼2만달러 시기의 TFP를 비교한 결과, 제조업 성장에 대한 TFP 기여도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서비스업은 열위를 나타냈다.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서비스업 노동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고부가가치형 고용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서비스업 투자 유치를 위해 산업 특성별 맞춤형 투자인센티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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