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공기업 순대외채무 289억弗…)

입력 2014-03-31 17:37  

<<31일 낮 12시 송고한 연합뉴스 경제 '공기업 순대외채무 289억弗...4년새 2배이상으로 급증' 기사 세번째 문장의 비

공기업의 순대외채무가 300억달러에 육박해 4년사이에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의 '기업의 대외채권·채무 추이 평가'라는 참고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공기업의 순대외채무(대외채무에서 대외채권을 뺀 금액)는 288억9천만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120억2천만달러)보다 140.5% 늘었다.

이 기간 비(非)은행금융기관은 금융위기 직후 해외채권 투자가 감소하면서 순대외채무(71억8천만달러)가 순대외채권(21억8천만달러)으로 돌아섰다.

민간기업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외화유동성을 바탕으로 대외채권이 늘어 순대외채무가 감소(257억6천만달러→143억8천만달러)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순대외채권은 690억달러에서 1천889억3천만달러로 2.7배 늘었다.

한은은 "공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해외증권을 발행해 대외채무가 늘어나면서 순대외채무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만기 구조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수출입기업의 단기 무역신용공여가 늘어 대외채권이 단기화되고, 에너지 관련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대외채무는 장기화된 덕분이다.

또 기업 대외채무 통계에는 현금상환 부담이 없는 수출선수금이나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외국인 대부투자 등 채무로서의 성격이 약한 항목도 포함돼 실질적인 기업의 순대외채무 부담은 통계치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양적완화 축소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 기업 대외채무에서 비중이 큰 해외증권발행이 외환부문의 불안 요인으로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해외발행증권의 만기가 집중되는 시기에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발행여건의 악화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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