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한국이 위안화 허브 되면 금융산업 도약"

입력 2014-04-02 12:09  

'통일대박'에 금융 역할 중요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중국 위안화의 국제 거래허브 역할을 한국이 맡게 되면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영 금융협력 포럼'에서 "한국을 위안화 허브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한국의금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지리적 우위, 중국과의 대규모 교역량 등 이점에도 위안화 허브 선점 경쟁에 소극적이어서 위안화 국제화의 과실을 누리지 못할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은 홍콩, 런던과 같은 금융 중심의 위안화 허브보다무역거래 등 실물에 기반을 둔 위안화 허브를 우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 정부가 위안화 무역결제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위안화적격기관투자가(RQFII) 지정, 원·위안화 선물시장 개설 등 중국 정부와 적극적으로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 위원장 등 한국측 참석자들은 이런 의견에 상당 부분 동의하면서, 관계기관이 협력해 실행 가능한 전략을 강구하는 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채널을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 흐름에 대응해 나갈 의사를 피력했다.

한·영 양국은 또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지역적 측면에서 영국은 북미·아프리카, 한국은 중동·아시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신시장 공동 진출 때 상호 강점을 공유·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 위원장은 포럼 후 영국 금융당국 수장 및 금융회사의 고위 경영진을 만나 남북통일과 관련된 금융 문제도 논의했다.

그는 "통일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4저 1고(저성장·저물가·저고용·저출산·고령화) 현상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어 대약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통일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금융 부문의 역할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경제의 재건 지원과 관련해 비용은 최소화하되 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재원조달 방식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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