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우리카드 신상품에 표절 문제제기

입력 2014-04-03 10:38  

현대카드가 최근 우리카드에서 출시한 신상품이자사 상품을 표절한 것이라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업종을 선택하고이를 다시 할인형과 포인트형으로 나눈 신상품 '가나다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사카드 '챕터(Chapter) 2'와 우리카드의 '가나다 카드' 광고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고 우리카드가 상품을 완벽하게 표절했다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한 개인일 뿐인 아티스트도 앨범 발표 전에는 표절 논란을 피하고자수많은 곡과 대조를 한다"면서 막상 큰 조직이 움직이는 다른 분야에선 그런 건 염두조차 없다. 차라리 적당해서 못 본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썼다.

이어 정 사장은 "우리카드 환영한다"며 "필요하면 365일간의 프로젝트 기간, 21만 시간 인력 투입, 160번의 경영진 회의 등 치열했던 1년의 기록까지 보내드리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경쟁사를 그대로 모방하자고 하는 순간 조직모두에게 드리워지는 자신감 상실, 스스로의 고민 포기에서 오는 손실은 모방에서얻는 이익의 10배를 넘고도 남는다"며 우리카드를 겨냥한 거친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3일 우리카드는 챕터2 상품 콘셉트를 독자적인 것으로 이야기하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할인형과 포인트형은 고객의 인식 속에 이미 형성된 신용카드 서비스 범주"라며 "가나다 카드가 고객의 주요사용처와 업종영역의 선택폭(주요업종, 집중선택업종, 전업종)을 확대한 점은 기존 상품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2009년 출시한 초우량고객(VVIP) 전용카드 '블랙', 2011년 내놓은 '제로'에 대해서도 다른 카드사들이 유사한 상품을 내놓았다고 문제제기를 한 적이있다.

한 대형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나올 수 있는 금융서비스 형태는 너무 단순하다"면서 "서비스 형태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점차 표준화하고 이에 따라 상품이조정될 수밖에 없는데 이걸 가지고 배타적 사용권을 주장하는 건 금융현실에 맞지않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은행, 보험, 증권 등 다른 금융업종의 협회에서 일시적인 기간동안 독점적 판매권을 주는 '배타적 사용권'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조업이나 다른 금융업종에서 나오는 상품에 비해서도 서비스나 상품구조가 단순할수밖에 없다는 의견의 많기 때문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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