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한솔·한국타이어도 채권단 관리 받는다

입력 2014-04-06 12:01  

현대산업개발·부영·현대·한라 등도 주채무계열 편입13개 신규 편입 42개 대기업 선정…대한전선 제외

금융권 빚이 많은 이랜드·한솔·한국타이어·현대산업개발·부영 등 13개 대기업계열이 올해 채권단 관리를 새롭게 받는다.

주채무계열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은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취약 우려가 있는 계열은 관리대상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신용제공액이 많은 42개 대기업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금융기관 신용제공액 비중이 0.1%에서 0.075%로 낮아지면서 작년보다 대상이 12개 증가했다. 선정 기준 신용제공액도 1조2천251억원으로 작년(1조6천152억원)보다 24.2% 감소했다.

한라·SPP·현대·한국타이어·아주산업·이랜드·대성·한솔·풍산·하이트진로·부영·현대산업개발·STX조선해양 등 13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대한전선은작년 말 출자전환 등으로 신용제공액이 줄어들면서 빠졌다.

주채무계열 수는 2009년 45개에서 2010년 41개, 2011년 37개, 2012년 34개, 2013년 30개로 줄어들다가 올해는 2007년(42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내년도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 신용제공액은 1조2천727억원으로 올해보다 476억원(3.9%)이 증가한다.

42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산업·신한·하나·외환·국민 등 6개 은행이담당한다.

주채권은행은 4월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해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은 아니지만, 취약 우려가 있는 계열은 정보제공 약정 체결을 맺어 관리대상 계열에 들어간다.

부채비율 구간별로 기준 점수 미만인 계열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기준 점수의110% 미만인 계열은 정보제공 약정을 맺는다.

작년 말 기준 현재 금융기관(은행·여전·보험·종금)의 총 신용제공액은 1천697조원으로 1년 전(1천633조4천억원)보다 63조5천억원(3.9%) 증가했다.

국내 은행(39조7천억, 2.7%)과 여전사(21조1천억, 29.6%)의 증가 폭이 컸다.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제공액은 28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30개 계열 기준(260조원) 대비 22조2천억원(8.5%)이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제공액이 금융기관 총 신용제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16.6%로 전년(15.9%)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선정된 29개 계열에 대한 신용제공액은 264조3천억원으로전년대비 6조1천억원(2.4%) 증가했다.

현대차[005380](29조1천억)·삼성(28조5천억)·SK(20조)·현대중공업(17조7천억)·LG[003550](17조4천억) 등 5대 계열에 대한 신용제공액(112조7천억)은 9천억원늘었다.

올해 주채무계열의 지난 3월 말 현재 소속 계열회사 수는 4천186개로 지난해 주채무계열(30개) 소속계열회사 수(3천487개)보다 699개 증가했다.

12개 계열 신규 편입으로 595개가 증가했고, 2년 연속 선정된 29개 계열(3천591개)은 전년대비 134개 늘었다.

연속 선정 계열의 경우 국내 계열사는 13개가 줄어든 반면, 해외 계열사는 해외진출 확대 등에 따라 147개가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삼성이 551개로 계열회수 수가 가장 많고, LG(305개)·롯데(301개)·SK(282개)·현대차(274개) 순이었다.

국내 법인 기준으로는 SK와 GS[078930]가 각 80개, 대성 76개, 삼성과 롯데 각74개, CJ73개 순이었다. 삼성(78개)과 현대차(21개), 동부(21개) 계열은 해외 진출확대에 따라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STX[011810]와 CJ계열은 출자전환과 계열사 합병 등으로 69개와 22개가 각각 감소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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