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사장 "노조위원장에 경영회의 참석 요청"

입력 2014-04-15 16:14  

남재호 메리츠화재[000060] 사장이 보험사를 평가하는 데 점유율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위원장에게 경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IG손해보험[002550]이 어느 회사로 가느냐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변하겠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점유율보다 수익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보험사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은 점유율보다는 수익성과 효율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사장은 "LIG손보 인수에 관심을 뒀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높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은 검토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네트워크가 경쟁력이었을 수 있었으나 지금의 영업 형태는 정확한 목표 설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질문에는 "메리츠화재가 경험이 부족하지만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올해 영업에서 판매력과 상품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외부 벤치마킹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 전신이었던 조선화재로 설립돼 1950년 동양화재를 거쳐 2005년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10월 1일 창립 92주년을 맞는다.

남 사장은 "100주년을 맞는 2022년에는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인당 소득과 역량 면에서 가족과 고객들로부터 인정받는 조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노동조합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위원장에게 경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후배와 후임을 누가 맡고 잘 키우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쟁보다는 임직원의 역량과 자질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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