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 늘고 수익 하락

입력 2014-05-06 12:00  

일본 점포 국민銀 부당대출 등으로 330만달러 적자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가 늘어나면서 총 자산은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은 34개국에 152개(지점 63개·현지법인 41개·사무소 48개)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5개 점포가 문을 닫고, 15개가 신설돼 총 10개가 증가했다.

점포 소재지별로는 중국(18개)·베트남(17개)·홍콩(12개)·일본(10개)·인도(9개) 등 아시아지역이 104개(68.4%)였다.

미국(15개)·캐나다(2개)·멕시코(2개) 등 북미지역과 영국(7개)·러시아(4개)·독일(3개) 등 유럽지역은 각각 19개였다.

해외점포의 총 자산 규모는 778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이는국내은행 총 자산의 4.4%에 해당한다.

중국(30.3%)과 홍콩(12.7%)의 자산 규모가 증가한 반면, 일본(-11.5%)의 경우엔화 약세 등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5천만달러로,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12.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28.8% 줄어들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이자이익이 줄었고, 부실여신 확대로 충당금 비용은 2012년 2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억3천만달러로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총 자산수익률(ROA)은 0.64%로 1년 전(0.96%)보다 0.3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 전체 ROA(0.2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외에는 모두 순익이 감소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등으로 330만달러의 순손실이 났다.

해외점포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에서의 부당대출, 중국에서의 STX[011810] 계열 여신 및 베트남·싱가포르에서의쌍용건설 여신 부실화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 자체적으로 취약 해외점포에 대한 경영현황과 위험관리 실태를집중 점검해 그 결과 나타난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은행 해외점포 영업현황 분석 및 위험 요인 점검 등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주재국 감독당국과 정보 공유 및 공동 검사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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