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찬 금감원 국장, 청해진해운 검사관련 일문일답>

입력 2014-05-15 16:39  

권순찬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은 구원파 관련신용협동조합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15일 청해진해운 관련 금융검사 중간발표에서 "신협에 대해 관계사인금수원 지시로 매년 기독교복음침레회 여름 수련회 행사비를 지원하거나 유병언 사진 작품을 고가에 매입한 것은 사실상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해진해운과 관계사는 대출받아 또 다른 관계사나 관계인에 부당 지원한점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순찬 국장과 일문일답.

--외국환 거래법 위반 적발 16건은 어떻게 된 것인가.

▲(조성래 외환감독국장) 제대로 외환 관련해 신고하지 않은 것은 자회사 설립이 270만달러, 청산보고서가 630만달러 등 1천만달러가 넘는다. 기존에 나온 3천300만달러까지 합치면 해외로 빼돌린 게 4천300만달러가 넘는다고 보면 된다.

--신협이 유병언 일가에 66억원 송금한 것은 어떻게 된 거냐.

▲유병언 전 회장과 자녀 대규, 혁기, 섬나씨에 들어갔다. 이들 돈이 분명히 신협 계좌에서 지급됐다. 상당히 긴 기간에 여러 차례 걸쳐 송금됐다. 정기적으로 송금된 것은 아니며 금액도 다르다.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한 부적절한 대출을 회수하나.

▲만약 대출 용도 외로 유용된 게 발견되는 즉시 회수 조치를 해야 한다.

--도대체 어떤 신협이 관련된것인가..

▲(이문종 상호금융검사국장) 신협은 작은 조직이어서 고객 자금 인출 사태가우려되기 때문에 구원파 관련 핵심 신협 정도로 표현해달라.

--대출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안은 금융사의 고의인가.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금융사 직원의 유착이나 금융사 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을 밝히려 하지만 어렵다. 금융사가 특혜를 준 부분은 검찰에 통보해 수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트라이곤코리아가 유병언 일가 자금 통로로 보면 되나.

▲전체적으로 보면 트라이곤코리아가 상당 부분 자금 통로 역할을 한 정황은 보인다.

--앞으로 검사 방향은.

▲의혹이 제기되는 미술품 고가 매입의 경우 전문가를 통해 감정하고 있다. 대부분 2010년과 2011년 3월 이전 거래라서 검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 수집이 굉장히힘들다. 그래서 검사하는데 상당 부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전력을 기울여 부실기업이 이 사회에서 생존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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