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올해 1~4월 56% 급증

입력 2014-05-20 11:14  

대상국, 미국·중국·독일·홍콩 순…의류·신발 많아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이 계속되는 것으로나타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특송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한 인터넷 직구, 구매대행 등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나 늘었다. 수입건수도 496만건으로 52% 증가했다.

올해 최대 직구 대상 국가는 미국이었다. 올 1~4월 미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367만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57만건(11%), 독일 24만건(5%), 홍콩 21만건(4%), 일본 10만건(2%)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133만건으로 27%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식품 67만건(14%), 화장품 42만건(8%), 핸드백·가방 39만건(8%), 완구 16만건(3%)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역시 인터넷 사용이 가장 활발한 30대의 해외직구 이용이 가장 많았다. 30대의 직구 이용 건수는 177만건(52%)에 달했다. 20대 77만건(22%), 40대 56만건(16%), 50대 19만건(6%)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13만건(62%), 남성이 130만건(38%)이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이용시 위해식품류나 농림축수산물 등 품목에 따라서는 국내에 반입이 제한되는 품목이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한 후 구매해야 피해를 막을 수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세청은 자신이 쓸 물품을 수입할 경우 간편하게 통관을 해 주고 있지만이를 악용해 판매용 물품을 들여오는 것은 불법인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특송으로 들어오는 모든 전자상거래 물품은 100%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타인 명의를 도용한 불법통관을 방지하기 위해 특송화물의 배송결과를 제출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해외 경매사이트를 통한 자동차 직구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경매사이트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경매낙찰대금 입금 후 물건을 못받는 경우, 낙찰받을 때 상태와 현품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서 사이트를 선택해야한다"며 "특히 사고 차량 구입시에는 수리 비용 및 수리가능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구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 경매사이트에서 중고 승용차를 낙찰받을 경우 입찰·낙찰 내역과 실제 지급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에 대해서는 그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가격을 정한다"며 "여기에 운임·보험료, 기타 부대비용을 합한 금액을 가세과격으로 정한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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