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한국 사회자본 OECD최하위권…공적신뢰 낮아"

입력 2014-05-25 11:00  

한국의 사회자본(Social Capital) 수준이 32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 수준이라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25일 낸 'OECD 비교를 통해 본 한국 사회자본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각국의 사회지표를 토대로 자체 사회자본 지수를산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회자본이란 신뢰와 참여, 배려를 통해 공·사적 공동체 안팎으로 협력을 촉진시키는 유무형의 자본을 뜻하는 사회학 용어다.

장 연구위원이 OECD,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 유럽사회조사(ESS) 등이 낸OECD 국가의 각종 사회지표를 활용해 자체 사회자본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의 사회자본 지수는 5.07로 OECD 32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29위로 나타났다.

1∼3위는 노르웨이(6.66), 스웨덴(6.53), 네덜란드(6.51) 등 북유럽 국가들이차지했고, 일본(5.40)은 23위였다.

한국은 사적 사회자본(5.40)과 공적 사회자본(4.75)이 모두 취약했지만 특히 공적 신뢰나 공적 배려 부문이 떨어져 공적 사회자본 지수가 유독 낮게 나타났다.

그는 "한국은 정부나 사법시스템 등 국가의 공적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공적 참여 지수(4.14)와 사적 참여 지수(4.26)는 OECD 국가와 비교해서는중간 수준이지만 다른 지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 사회자본의 희망은 상대적으로 높은 국민의 참여의식에서찾을 수 있다"며 "참여의식이 한국 사회자본 확충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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