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LG화학·LG하우시스 동시에 특별세무조사

입력 2014-06-10 17:45  

국세청이 LG화학과 LG하우시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LG화학과 LG하우시스 여의도 본사에 각각 30∼40명의 조사 요원을 투입해 자금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포착해 이날 전격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 4개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인 산업재 부문을 분리하면서 탄생한 건축 장식자재 기업이다.

앞서 LG화학은 2011년 10월 계열사인 LG하우시스로부터 충북 청주시에 있는 토지와 건물 등 855억원 상당(감정평가액)의 부동산을 사들인 바 있다.

또 LG화학은 지난 1월 말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계열사인 LG하우시스[108670]로부터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 관련 설비와 재고 자산을 80억원에 양수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010년 7월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4년 만의 정기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도 법인이 신설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받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세청이 이날 동시에 그것도 대규모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선 정황 등을 고려할 때 특별세무조사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건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비정기세무조사에 착수하는 이유는 법인세 탈루, 기업 내부거래 과정에서의 탈세 등 유형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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