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최경환 후보자 훌륭한 분…경제정책 흔들림 없을 것"

입력 2014-06-13 17:54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최경환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한 분"이라며 "떠나가면서도 기획재정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부진을 타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규제 개혁, 창조경제 등을 통한 '경제의 체질 개선'이 돼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13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측근 인사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최경환 부총리 후보와 경제기획원 시절부터 교류가 있었고,자주 통화하는 편"이라며 "관계·언론계·정계 등 경험이 다양하기에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후보는 행정고시 22회로 관직을 떠나기 전까지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재정경제원 국고국 등을 거쳤다. 현오석 부총리는 행정고시 14회다.

현 부총리는 "청문회를 거쳐 부총리가 인준될 때까지 가급적 주요 정책 결정은하지 않고, 소통하는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 후보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기에새 경제팀의 색깔을 넣어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현 부총리는 "한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올라오고, 경제 회복세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경제의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려 했는데 세월호참사가 터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국 등 신흥국 영향으로 올해 1∼2월보다 대외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기조가 아예 꺾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현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소비 회복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연초의 회복세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가는 일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부진 타개에 함께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1년 3개월여 동안 경제성장, 고용, 주택시장을 좀 더 활성화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논리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재부가 앞으로 양쪽 측면을 잘 양립시켜 나가기를바란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