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를 앞두고 "한은과 기재부가 서로 역할을 존중해주는 게 바람직한 양 기관의 관계"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기자 간담회에서 새 경제 부총리 지명으로 시장에서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겼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 부총리와의 정책 공조 계획에 대해 "기재부와의 관계를 질문받을 때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의 간극은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해왔다"면서 종전의 견해를 고수했다.
새 경제 부총리로 지명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는 "개인적인 관계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취임이후 두달여간 소회와 관련해서는,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다"면서 "시장의 인식이 항상 뜻대로 되지는 않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말했다.
그런 사례로는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깜짝' 금리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제 전망(올해 성장률4.0%, 내년 4.2%)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이 "인하로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향후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 당시 발언이 경제 전망치를 전제로 한 것으로 "같은 경제흐름이 확신된다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기준금리 조정) 시기를 염두에 둔 것은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언이 시장에 정책 방향을 알리는 신호로서 깜빡이를 켠 것은 아니라는설명이다.
이어 "경제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대로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을) 끌고 갈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6월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깜빡이를 켠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제가 일찍 깜빡이를 켠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오해의 책임을 시장에 돌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단행할 인사와 관련, 국실장은 업무능력과 평판(관리능력)을기준으로 순환보직이 되도록 하고 그 이하 직원인사는 국실장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는 원칙도 밝혔다.
그는 "기관의 핵심인 국실장이 여러 자리를 거쳐야 정책역량을 키울 수 있다"며"2∼3년 근무하면 순환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 때 통일 분야 전담팀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피케티 열풍'과 관련, 유관 부서에 소득 불평등에 대한 연구를 해보도록 제안한 적이 있다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도 불평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소비를 제약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국 경제의문제점 중 하나로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들고 내수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 총재는 지난 13일 저녁 기자 간담회에서 새 경제 부총리 지명으로 시장에서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겼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 부총리와의 정책 공조 계획에 대해 "기재부와의 관계를 질문받을 때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의 간극은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해왔다"면서 종전의 견해를 고수했다.
새 경제 부총리로 지명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는 "개인적인 관계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취임이후 두달여간 소회와 관련해서는,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다"면서 "시장의 인식이 항상 뜻대로 되지는 않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말했다.
그런 사례로는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깜짝' 금리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제 전망(올해 성장률4.0%, 내년 4.2%)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이 "인하로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향후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 당시 발언이 경제 전망치를 전제로 한 것으로 "같은 경제흐름이 확신된다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기준금리 조정) 시기를 염두에 둔 것은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언이 시장에 정책 방향을 알리는 신호로서 깜빡이를 켠 것은 아니라는설명이다.
이어 "경제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대로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을) 끌고 갈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6월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깜빡이를 켠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제가 일찍 깜빡이를 켠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오해의 책임을 시장에 돌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조만간 단행할 인사와 관련, 국실장은 업무능력과 평판(관리능력)을기준으로 순환보직이 되도록 하고 그 이하 직원인사는 국실장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는 원칙도 밝혔다.
그는 "기관의 핵심인 국실장이 여러 자리를 거쳐야 정책역량을 키울 수 있다"며"2∼3년 근무하면 순환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 때 통일 분야 전담팀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피케티 열풍'과 관련, 유관 부서에 소득 불평등에 대한 연구를 해보도록 제안한 적이 있다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도 불평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소비를 제약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국 경제의문제점 중 하나로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들고 내수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