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중국산 짝퉁 넥타이 10만점 밀반입 적발

입력 2014-06-27 09:48  

서울본부세관은 최근 1년여간 외국 유명 상표를도용한 중국산 짝퉁 넥타이 10만여점(정품 시가 150억원)을 몰래 들여와 절반가량을판매한 형제 2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또 이들 형제가 서울 거여동에 있는 비밀 지하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짝퉁 명품 넥타이 5만3천여점을 압수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중국 내 넥타이 제조 공장과 접촉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에르메스, 버버리,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 외국 명품의 짝퉁 넥타이를 주문 생산해 국내로 반입했다.

특히 이들은 세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이들 짝퉁 명품 넥타이를 일반 넥타이 안에 넣은 뒤 정교하게 박음질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일반 넥타이에는 중국산 표시를 해서 세관 단속을 피한 뒤 비밀 창고에서 일반 넥타이를 제거하고 안에 있는 짝퉁 넥타이를 개별 포장해 동대문, 이태원등지의 도매상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짝퉁 명품 넥타이 유통 조직이 활동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추적을해왔다.

서울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짝퉁 명품 넥타이를 개당 2천원에 구입한뒤 국내에는 개당 2만원 이상에 판매하는 등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위조품 구매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세관 통관 단계는 물론 유통 단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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