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이건호 행장 제재는 내달 확정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가 24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대한 제재는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ING생명의 기초서류 위반과 관련해 제재 양형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NG생명 건은 지난번 제재심에서 논의가 길어져 미뤄졌다"며 "가급적 이번 제재심에서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안건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에도 상정됐지만, 다른 심의에 밀려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ING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재해사망특약 2년 후 자살한 90여건에 대한 200억원의 보험금(2003년~2010년)을 미지급한 사실을 발견하고, 경징계와 과징금을 사전 통보했다.
생명보험은 자살면책 기간 2년을 넘긴 고객이 자살하면 일반사망으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2010년 4월 표준약관 개정 이전 ING생명 등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살시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 준다고 해놓고 일반사망금을 지급해왔다.
재해로 인한 사망보험금의 경우 일반 사망보다 보험금이 2배 이상 많다.
ING생명과 같은 상황에 처한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을 뺀 삼성생명[032830], 교보생명, 한화생명[088350] 등 모든 생보사다.
생보사들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면 소급 적용되는 보험금만 4천억~5천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지급될 보험금까지 합치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에서 ING생명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정되면 자살보험금 문제에 연루된 다른 생보사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지도 공문을 내리는 한편, 과징금 부과를 위해 특별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또 KB금융지주의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논란과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국민주택기금 횡령 등에 대한 안건도 상정된다.
지난 17일 열린 제재심의에서 위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지 못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날 참석해 도쿄지점 부당 대출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다. 임영록KB금융지주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지난달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로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임 회장은 국민은행 고객 정보 대량 유출,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등으로도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 건에 대한 소명절차가 길어져 이날 일괄제재를 매듭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가 24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대한 제재는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ING생명의 기초서류 위반과 관련해 제재 양형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NG생명 건은 지난번 제재심에서 논의가 길어져 미뤄졌다"며 "가급적 이번 제재심에서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안건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에도 상정됐지만, 다른 심의에 밀려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ING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재해사망특약 2년 후 자살한 90여건에 대한 200억원의 보험금(2003년~2010년)을 미지급한 사실을 발견하고, 경징계와 과징금을 사전 통보했다.
생명보험은 자살면책 기간 2년을 넘긴 고객이 자살하면 일반사망으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2010년 4월 표준약관 개정 이전 ING생명 등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살시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 준다고 해놓고 일반사망금을 지급해왔다.
재해로 인한 사망보험금의 경우 일반 사망보다 보험금이 2배 이상 많다.
ING생명과 같은 상황에 처한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을 뺀 삼성생명[032830], 교보생명, 한화생명[088350] 등 모든 생보사다.
생보사들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면 소급 적용되는 보험금만 4천억~5천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지급될 보험금까지 합치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에서 ING생명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정되면 자살보험금 문제에 연루된 다른 생보사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지도 공문을 내리는 한편, 과징금 부과를 위해 특별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또 KB금융지주의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논란과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국민주택기금 횡령 등에 대한 안건도 상정된다.
지난 17일 열린 제재심의에서 위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지 못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날 참석해 도쿄지점 부당 대출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다. 임영록KB금융지주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지난달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로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다. 임 회장은 국민은행 고객 정보 대량 유출,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등으로도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 건에 대한 소명절차가 길어져 이날 일괄제재를 매듭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