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
세월호 사고 이후 해외에서의 카드 고액 사용액이 다소 줄었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4∼6월) 외국에서 5천달러(약 517만원) 이상의 카드 고액사용자가 6만1천960명으로, 총 사용액은 6억8천79만달러(약 7천32억원)에 달했다고11일 밝혔다.
카드 해외 고액 사용자는 지난 1분기(1∼3월)보다 1천890명 증가했으나 사용액은 1천450만달러(약 150억원) 감소했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중순께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소비 자제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해외에서의 카드 고액 사용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5월 초가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성수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여행객도 많이 늘어난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총액은 29억7천700만달러(약 3조752억원)로,이 가운데 5천 달러 이상의 고액 사용액이 22.9%를 차지했다.
카드 고액 사용자들은 같은 기간에 1인당 1만988달러(1천135만원)를 사용했다.
이는 해외 카드 전체 사용자 1인당 평균 사용 액수인 422달러(43만원)의 2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2분기 모두 해외에서 카드로 5천달러 이상을 사용한 중복 사용자는 2만6천588명으로, 지난 상반기에 7억8천207만달러(8천78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사용액은 2만9천434만달러(약 3천만원)였다.
아울러 지난 2분기 고액사용자 가운데 개인카드 사용자는 5만8천579명, 법인카드 사용자는 3천38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이 고액 사용총액의 89.6%에 달하는 6억968만달러(6천297억원)를, 법인이 10.4%인 7천111만달러(734억원)를 각각 사용했다.
다만, 법인카드 사용자는 개인 1인당 평균 사용액(1만408달러)의 2배가 넘는 2만1천32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에는 지난 1분기보다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자와 그 액수가모두 증가했다"면서도 "법인과 개인의 고액 사용액은 1분기보다 모두 5∼10% 감소하며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별 사용액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2억1천432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유학과 여행수요가 많은 필리핀(9천348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필리핀은 사용액 가운데 98.5%(9천210만달러)가 현금인출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물품구매 상위 국가는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이지만, 현금 인출상위국가는 필리핀, 일본, 태국 등 주요 휴양지와 카지노가 있는 동남아시아·동아시아 국가였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개정된 관세법에 따라 서비스 구매내역(숙박·항공·식당등)을 제외한 분기별 5천달러 이상의 해외 물품구매와 현금인출 사용내역을 분기마다 여신금융협회로부터 통보받고 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 내역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을 이용한 구매실적(일시불, 할부 포함)과 인출실적(현금인출, 현금서비스 포함)으로 구성된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세월호 사고 이후 해외에서의 카드 고액 사용액이 다소 줄었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4∼6월) 외국에서 5천달러(약 517만원) 이상의 카드 고액사용자가 6만1천960명으로, 총 사용액은 6억8천79만달러(약 7천32억원)에 달했다고11일 밝혔다.
카드 해외 고액 사용자는 지난 1분기(1∼3월)보다 1천890명 증가했으나 사용액은 1천450만달러(약 150억원) 감소했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 4월 중순께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소비 자제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해외에서의 카드 고액 사용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5월 초가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성수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여행객도 많이 늘어난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총액은 29억7천700만달러(약 3조752억원)로,이 가운데 5천 달러 이상의 고액 사용액이 22.9%를 차지했다.
카드 고액 사용자들은 같은 기간에 1인당 1만988달러(1천135만원)를 사용했다.
이는 해외 카드 전체 사용자 1인당 평균 사용 액수인 422달러(43만원)의 2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2분기 모두 해외에서 카드로 5천달러 이상을 사용한 중복 사용자는 2만6천588명으로, 지난 상반기에 7억8천207만달러(8천78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사용액은 2만9천434만달러(약 3천만원)였다.
아울러 지난 2분기 고액사용자 가운데 개인카드 사용자는 5만8천579명, 법인카드 사용자는 3천38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이 고액 사용총액의 89.6%에 달하는 6억968만달러(6천297억원)를, 법인이 10.4%인 7천111만달러(734억원)를 각각 사용했다.
다만, 법인카드 사용자는 개인 1인당 평균 사용액(1만408달러)의 2배가 넘는 2만1천32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2분기에는 지난 1분기보다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자와 그 액수가모두 증가했다"면서도 "법인과 개인의 고액 사용액은 1분기보다 모두 5∼10% 감소하며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별 사용액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2억1천432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유학과 여행수요가 많은 필리핀(9천348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필리핀은 사용액 가운데 98.5%(9천210만달러)가 현금인출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물품구매 상위 국가는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이지만, 현금 인출상위국가는 필리핀, 일본, 태국 등 주요 휴양지와 카지노가 있는 동남아시아·동아시아 국가였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개정된 관세법에 따라 서비스 구매내역(숙박·항공·식당등)을 제외한 분기별 5천달러 이상의 해외 물품구매와 현금인출 사용내역을 분기마다 여신금융협회로부터 통보받고 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 내역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을 이용한 구매실적(일시불, 할부 포함)과 인출실적(현금인출, 현금서비스 포함)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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