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오늘 채권단 회의…실사결과 검토

입력 2014-09-16 11:38  

동부건설은 재무상태 실사…이달말 정상화방안 논의

동부제철[016380] 채권단이 본격적인 구조조정계획 수립에 착수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실사결과에 대한 보고가 주요 내용이며 의사결정은 따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실사결과를 각 채권기관이 검토한 뒤 다음 회의에서추진방향을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실사결과 동부제철은 존속가치가 2조4천억원으로 청산가치(1조8천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도 기업청산 시는 66%이지만,기업존속 후 정상화하면 97.3%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동부제철은 적자폭이 커져 6월 기준으로 5천억원가량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셈이다.

채권단은 이번 실사결과와 채권기관들의 의견을 토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24일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 돌입에 합의했다.

한편 동부발전당진 매각의 무산으로 다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동부건설[005960]은 실사 작업을 수행할 회계법인을 물색해 전반적인 유동성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별관회의에서도 동부건설은 먼저 실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은행과 협의해 정상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채권은행들이 동부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해법 모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달 채권 만기도래액 500억원은 동부건설이 자체 해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음 달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워크아웃을 비롯한 다양한 해법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