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기업은행, 기술금융 대출실적 부풀려"

입력 2014-10-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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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024110]이 정부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제출받은 기업은행 기술금융 대출현황 자료를 보면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대출받은592개 기업 중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기술등급 T6이하 기업이 39%(231개)를 차지했다.

최고 등급인 T1(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고 T2(우수) 등급은 7개(1.1%), T3(양호) 등급은 69개(11.7%), T4(양호) 등급은 140개(23.5%)로 우수·양호 등급 기업이 36.5%(216개) 수준이었다.

또 592개 기업 중 기업은행이 기존에 거래하면서 자체적으로 평가한 등급보다기술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400개(67.6%)에 달했다.

기업은행이 자체 평가한 신용등급이 BB 이상인 기업은 531개(89.8%)였고,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BBB 이상 기업은 409개(69%)여서 거래 신용이 좋은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민병두 의원은 "기술금융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실적 쌓기 대출보다 새로운기술 혁신형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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