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수은 투자 탄소·자원펀드 447억 손실"

입력 2014-10-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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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녹색금융·자원외교 명분으로투자한 펀드가 모두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원석 의원(정의당)이 낸 수출입은행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2009년 출자한 탄소배출권 펀드 1개와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펀드 2개가 6월 기준으로 총 447억원의 투자손실을 보였다.

2009년 9월 설립한 탄소배출권 펀드는 규모가 총 1천129억원이지만 출자총액이437억원에 불과해 투자진도율이 37.7%에 불과했고, 6월말 기준 잠정 투자손실액은 280억원에 달했다.

2009년 12월 설립한 자원개발 1호 펀드인 트로이카펀드는 펀드규모 5천459억원에 총 3천258억원이 투자돼 진도율 59.6%를 보였으며, 159억원의 잠정 투자손실을보였다.

자원개발 2호 펀드인 글로벌 다이너스티펀드도 총 규모 1천340억원 중 300억원이 투자됐으며 8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투자손실과 투자진도 부진에도 펀드 운용사들이 지급받은 보수 총액은 총 2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석 의원은 "이런 펀드 투자손실은 녹색금융·자원개발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수출입은행이 무리하게 동원된 결과"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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