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흥국 리스크 전염 가능성에 유의해야"

입력 2014-10-30 12:01  

신흥국 발행 해외채권 4년여만에 2배로 늘어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신흥국에서 위기가발생해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강화 등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그동안 미국의 양적완화에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으로 신흥국이 발행한 해외 채권이 지난 6월말 2조6천억달러로, 2009년말의 2배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년여간 신흥국 발행 해외채권의 증가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중국, 브라질 등은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한 채권 발행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6월말 현재 해외채권 발행 잔액이 1천864억달러로, 연평균 8.7% 늘어 여타 신흥국(17.1%)보다는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6월말 현재 한국의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채권 발행 잔액 비율은 14.7%다.

한은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일부 신흥국에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차환발행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과 함께 중국 경제의 연착륙 등 다른 리스크요인이 겹치면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표면화될 위험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다른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경로가 확대됐다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35.9%) 등을 감안할 때 불안이 국내로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연합인포맥스의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해외채권의 만기도래 시점도 2015년 290억1천만달러, 2016년 285억7천만달러, 2017년 312억6천만달러, 2018년 161억2천만달러, 2019년 90억7천만달러 등 분산돼있다고 설명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