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해외직접투자 229억달러…전년비 13% 감소

입력 2014-11-06 14:42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투자가 감소하면서 올해 1∼9월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 금액이 229억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263억1천만달러)에 비해 13.0%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을 기준으로 잡으면 174억6천만달러로 작년동기(217억5천만달러) 대비 19.7% 줄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공기업의 자원개발 투자가 줄어들면서 광업의 투자 규모가작년 같은 기간보다 50.7% 급감했다. 광업 투자 규모는 2012년 105억8천만달러에서2013년 73억달러, 올해 9월까지 25억5천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기초화학물질과 비철금속 제조 등 1차 금속제조업은 증가했지만 전자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서다.

금융보험업(-5.1%), 부동산업 및 임대업(-28.3%) 등도 1년 전보다 투자 규모가줄었다. 다만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1.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9월까지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지역은 북미(76억1천만달러)였으며 아시아(72억4천만달러), 중남미(35억6천만달러) 순이었다.

북미는 제조업(108.4%)과 금융보험업(51.9%), 부동산임대업(92.2%) 등 주요 업종 투자가 크게 늘어 1년 전보다 투자 규모가 48.5% 늘었다.

아시아는 금융보험업(82.4%) 등은 늘었으나 제조업(-16.2%)에서 줄어 전체적으로 11.7% 감소했고, 중남미는 광업(-81.3%), 금융보험업(-28.4%) 등이 일제히 줄면서 투자 규모가 37.0%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투자 대상국 중 미국(40.4%), 베트남(28.5%), 캐나다(102.0%) 등에 대한 투자는 늘었고, 중국(-26.4%), 호주(-56.8%)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 규모 상위 국가는 미국(62억6천만달러), 중국(24억3천만달러), 케이만군도(20억1천만달러), 베트남(13억9천만달러) 등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31억7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5% 줄었다.

강길성 기재부 국제경제과장은 "신흥국 성장세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광업 투자의 감소세 지속 등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작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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