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21개국, 94억弗 출연해 녹색기후기금 재원 조성키로

입력 2014-11-20 22:38  

설립 4년만에 기후기금 역대 최대규모로 초기재원 확보

미국 등 21개국이 한국에 사무국이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초기 재원 조성을 위해 94억달러의 자금을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CF 공여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1개국이 2018년까지 총 94억달러의 자금을 분할해 공여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공여 자금 규모는 미국이 30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15억달러), 영국(약 12억달러), 프랑스와 독일(각각 약 10억달러), 스웨덴(약 3억달러), 스페인(약 1억6천만달러) 등의 순이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도 각각 약 1억3천만달러를 내기로 했으며, 스위스와 핀란드도 약 1억달러 자금 공여를 약속했다. 캐나다와 콜롬비아, 폴란드는 올해나 내년중으로 공여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12년 4천900만달러를 가장 먼저 GCF에 출연했으며, 지난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존의 4천9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CF 재원 조성은 2010년 칸쿤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금 설립이 결정된 이후 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90억달러 이상의 재원 조성은 기존의 다른 기후기금인 지구환경기금(GEF), 개도국 적응사업을 지원하는 적응기금(AF), 세계은행 산하 기후투자기금(CIF) 등과 비교해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2012년 GCF 유치국으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송도에 사무국을 공식 출범시킨 뒤 초기 재원 조성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여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에도 재원 공여를 촉구하고,재원 조성 노력을 민간 부문으로도 확대해 GCF 재원을 더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