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가닥

입력 2014-12-04 17:37  

금호타이어[073240]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졸업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실무자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를 점검하고 워크아웃 종료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 결과를 토대로 채권기관협의회는 이르면 5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종료 안건을 공식 상정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지분은 워크아웃 기간 출자전환에 따라 우리은행[000030] 14%, 산업은행 13.5% 등 9개 채권기관이 42%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은 2010년 858%에서 올해 상반기 290%까지 낮아졌다.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올랐다.

워크아웃이 종료되면 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7.9%이며, 박 회장 측이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악화로 2009년 12월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 매각 방안을 결의한 바있다.

한편 채권단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자율협약 종료 안건을 채권기관협의회에 부의한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르면 5일 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졸업 안건에 대한 채권기관 의견 회신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채권단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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