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압력에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종합)

입력 2014-12-16 10:09  

국제유가 하락으로 엔·달러 환율이 내리면서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달러당 1,095.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로존 주가가 하락 마감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달러당 1,097.5원에 개장했다.

특히, 유가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대(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로 떨어지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한 영향이 크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미국 달러화는 가치가 하락하고,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인상한 것도 달러 하락세가 지속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더해지면서 엔화는 현재 달러당 117엔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16∼17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강화로 엔화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FOMC 결과 발표 이후로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전날 엔·달러 환율 상승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자민당의 승리는 시장에서 이미 예견된 탓에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들어맞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참작, FOMC는이번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불안감을 키우기보다 시장 불안정성을 완화해주는 언급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FOMC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원·달러환율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달러당 1천90원 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2.94원 내린100엔당 931.63원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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