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서금회 영향력설, 실체 없다"

입력 2015-01-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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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운영방식 개선 중…올해 80조원 금융 지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서강금융인회(서금회) 배경설 논란에 대해 "서금회 영향력설은 실체가 없다"며 정치적 인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서강대 출신으로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알려진 이덕훈 행장은 지난해3월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은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서금회 등에서 활동하는 서강대 금융인맥의 핵심 인사다.

이 행장은 14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금회영향력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면서도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성실하고 금융인으로서의 상당한 소양을 갖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문 모임이야 어디든 있다면서, 관련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어느 대학 출신이며 그 대학에는 그런 모임이 없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모뉴엘 사태에 따른 '히든챔피언(강소기업)' 운영 방식의 문제와 중소·중견기업 지원 위축 가능에 대한 질문에 "히든챔피언은 좋은 제도"라면서 "여신 심사 인력도 부족하고 경력도 짧아 정량적·정성적 체제를 정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에 대해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히든챔피언 기업에 한해 시행하는 통합한도제도(히든챔피언 크레딧라인·대출과 보증 등 여러 여신을 사용하기 위한 1년 단위의 회전한도 방식)를 우량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여신심사 방식의 효율성은 높일 방침이다.

올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총 80조원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문별 지원 규모는 해외건설·플랜트산업 27조5천억원, 선박 14조5천억원, 서비스산업 2조5천억원, 중소·중견기업 26조5천억원 등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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