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서금회 영향력설, 실체 없다"(종합)

입력 2015-01-14 15:31  

<<▲히든챔피언에 대한 설명, 운용상의 허점을 보완하게 된 배경, 향후 제도 발전방향 등에 대한 내용 추가.>>히든챔피언 제도 운용방식 개선 중…올해 80조원 금융 지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서강금융인회(서금회) 배경 논란에 대해 "서금회 영향력 설은 실체가 없다"며 정치적 인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서강대 출신으로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알려진 이덕훈 행장은 지난해3월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은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서금회 등에서 활동하는 서강대 금융인맥의 핵심 인사다.

이 행장은 14일 서울 명동에 있는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금회 영향력 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성실하고 금융인으로서의 상당한 소양을 갖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문 모임이야 어디든 있다면서, 관련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어느 대학 출신인지와 그 대학에는 그런 모임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모뉴엘 사태에 따른 '히든챔피언(강소기업)' 제도 운용 방식의 문제와 중소·중견기업 지원 위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히든챔피언은 좋은 제도"라며 "다만, 여신 심사 인력과 경력이 부족해 정량적·정성적 체제를 정비하는중"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009년부터 히든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수출액 3억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시장 5위 이내에 속하거나, 매출액 1조원 이상이면서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우수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뜻한다.

그러나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은 중소 가전업체 모뉴엘이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출입은행의 제도 운용상에 허점이 드러난 바 있다. 또 수출입은행은 모뉴엘에 100% 신용으로 대출해준 잔액이 1천135억원에 달해 은행들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에 대해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신규 금융상품을시범 운영하면서 제도를 심화·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히든챔피언 기업에 한해 시행하는 통합한도제도(대출과 보증 등 여러 여신을사용하기 위한 1년 단위의 회전한도 방식)를 우량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등여신심사 방식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투자 56조원, 보증 24조원 등 총 80조원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부문별 지원 규모는 해외건설·플랜트산업 27조5천억원, 선박 14조5천억원, 서비스산업 2조5천억원, 중소·중견기업 26조5천억원 등이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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