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은행장 "토착화된 한국 최고 국제적 은행 만들 것"

입력 2015-02-04 11:44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은 4일국제적 네트워크 강점을 기반으로 SC은행을 토착화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초 취임한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열어 재임 기간 추구할 비전과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2005년 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해 한국에 진출한 이후 한국인 행장은 박 행장이 처음이다.

박 행장은 "국제적 은행이라는 것은 SC만이 갖는 장점을 잘 활용해 한국 고객의해외 진출, 외국 고객의 국내 진입에 가교 역할을 하고 고객 필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 유일의 대규모 영업 은행이라는 장점을 살려 국제적 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추구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과 토착화되고 현지화된 전략,기업금융 및 리테일금융의 균형 있는 발전, 현장경영 등 4가지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핀테크 기류에 맞춰 새로운 고객전략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10개국의 SC은행이 한국에서 개발한 모빌리티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업체에 프로젝트를 맡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것도 국제 네트워크를 가진 SC은행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테일 금융 발전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고객 접점 채널도 곧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일선 영업점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꼽힌다.

PB사업부장,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부터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을 맡아왔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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