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4분기 실적이 부진에 빠지면서 4대 금융지주(우리은행[000030] 포함)의 2014년도 연간 순이익도 6조원대 회복에 실패했다.
5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의 2014년도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이들 3개사의 4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기준)은 3천530억원으로,3분기 1조2천593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4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이 4분기 3천131억원 순익을 내 3분기(6천320억원) 대비 이익이 절반으로 줄었고, KB금융[105560]도 4분기 2천30억원 순익을 내 3분기(4천463억원)보다 이익이 절반이 됐다.
4분기 은행지주 실적 감소에는 우리은행의 어닝쇼크가 주요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은 3분기 1천810억원 순익에서 4분기에는 1천630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6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의 4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14년 하나금융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4분기 순익이 1천130억원으로 역시 3분기(2천760억원) 대비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4대 금융지주의 2014년도 당기순이익 합계(하나금융 추정치 포함)는 5조7천277억원으로 전년도(3조5천663억원)보다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는 2012년 총 7조2천억원대의 당기순익을 거뒀으나 2013년 대기업구조조정 이슈 등 여파로 수익이 급감한 바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합계 6조원대 순익에 올라서는 데에는실패할 전망이다.
은행권 4분기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분손실과충당금 적립이 꼽힌다.
대한전선[001440]과 포스코[005490]의 주식 보유분에 대한 감액 손실이 이뤄졌고,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 요인 외에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 배상 관련 충당금 등이 부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경우 대규모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손실이 났지만 구조적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의 '빅베스'(Big Bath·경영진교체 등 시기에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 감소와 관련 "대한전선 및 유가증권감액손실 발생과 판매관리비 증가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결산 분기를 맞아 적극적인비용 반영이 기대보다 실적을 한 단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걱정은 2015년 실적"이라며 "대출자산 실적은 2014년보다는 좋을것으로 전망되지만 순이자이익(NIM)의 하락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5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의 2014년도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이들 3개사의 4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기준)은 3천530억원으로,3분기 1조2천593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4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이 4분기 3천131억원 순익을 내 3분기(6천320억원) 대비 이익이 절반으로 줄었고, KB금융[105560]도 4분기 2천30억원 순익을 내 3분기(4천463억원)보다 이익이 절반이 됐다.
4분기 은행지주 실적 감소에는 우리은행의 어닝쇼크가 주요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은 3분기 1천810억원 순익에서 4분기에는 1천630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6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의 4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14년 하나금융의 실적 추정치를 보면 4분기 순익이 1천130억원으로 역시 3분기(2천760억원) 대비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4대 금융지주의 2014년도 당기순이익 합계(하나금융 추정치 포함)는 5조7천277억원으로 전년도(3조5천663억원)보다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는 2012년 총 7조2천억원대의 당기순익을 거뒀으나 2013년 대기업구조조정 이슈 등 여파로 수익이 급감한 바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합계 6조원대 순익에 올라서는 데에는실패할 전망이다.
은행권 4분기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분손실과충당금 적립이 꼽힌다.
대한전선[001440]과 포스코[005490]의 주식 보유분에 대한 감액 손실이 이뤄졌고,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 요인 외에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 배상 관련 충당금 등이 부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경우 대규모 보수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손실이 났지만 구조적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의 '빅베스'(Big Bath·경영진교체 등 시기에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 감소와 관련 "대한전선 및 유가증권감액손실 발생과 판매관리비 증가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결산 분기를 맞아 적극적인비용 반영이 기대보다 실적을 한 단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걱정은 2015년 실적"이라며 "대출자산 실적은 2014년보다는 좋을것으로 전망되지만 순이자이익(NIM)의 하락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