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1,093원(종합)

입력 2015-02-10 09:55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달러당 1093.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6월께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원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화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가 이어질 여지는 남아있다.

전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달 말 종료되는 구제금융의 연장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져 지난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만,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에 내린 엔·달러 환율을 따라 움직인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이여전하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그리스와 관련해 오는 11일 열리는 긴급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16일 EU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그리스 사태 추이가 계속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1.26원 내린 100엔당 922.08원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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