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설 앞두고 하도급대금 지연 업체 엄중히 제재

신고센터 17일까지 운영…불공정 하도급 89개 업체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설을 앞두고 하도급 업체에대금을 늦게 지급하는 업체에 대해 자진 시정을 유도하겠지만 시정하지 않는 업체는엄중히 제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금을 제 때에 받지 못한 중소하도급 업체들은 오는 17일까지 운영하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하도급 대금의 신속한 회수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해 자진 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되 2차, 3차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지연하는 등 미시정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해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공정위 본부를 비롯해 각 지방사무소,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 총 10곳에 마련돼 있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7개 업체에 대한 2차, 3차 현장조사를 실시해 하도급 대금 미지금, 지연 이자 및 어음 할인료 미지급,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미지급 등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한 8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법 위반 금액은 150억원(잠정)이다.

공정위는 하도급대금 관련 불공정행위 근절을 올해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중소 하도급업체의 자금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때까지 현장 실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