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확장적 정책 기조 유지…4대 구조개혁에 역점"(종합)

입력 2015-02-11 17:25  

<<주 차관 시장 발언 추가해서 종합.>>"전통시장 고객에 주변 주차장 이용 지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전통시장을찾는 고객이 시장 주변의 공공·사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오후 설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주차 문제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주차요원 급여, 주차관제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차관은 올해 세종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에 필요한 비용(19억8천900만원)도 국비와 지방비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상인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경기와 애로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시장을 둘러보면서 설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고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으로 물품도 구입했다.

김석훈 세종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대형마트 때문에 기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주 차관은 "정부가 아무리지원을 해줘도 그 대상이 되시는 분들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주 차관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서민의 생활공간인 만큼 시장 활성화에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전통시장은 주변에 대학교가 많기 때문에 청년상인 점포 지원, 전통시장과 대학 간 협력사업 등 정부 정책을 잘 활용하면 시장이 한층 더 활기를 띨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 차관은 시장 방문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경기회복과 구조개혁을 위한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며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4대 구조개혁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정부에 환경세, 재산보유세,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를 늘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외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경기·재정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며 "세출 구조조정,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시장 주변의 노인지원센터를 방문해 위문품도 전달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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