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수표 사용량 7년째 뚝뚝…¼토막으로

입력 2015-02-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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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직장인들의 비상금 수단으로 애용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7년째 급감, 4분의 1토막이 됐다. 무엇보다 5만원권의보급 영향이 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94만건(940억원)으로, 2013년의 112만9천건(1천129억원)보다 16.7%나 줄었다.

일평균 결제건수는 10만원권 수표 사용이 정점이었던 2007년(406만2천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신용카드 사용의 확산과 금융위기 등 영향을 받은 2008년(374만2천건)에도 전년보다 7.9% 줄어드는데 그쳤다.

그러나 5만원권이 6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에는 307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17.9%나 줄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이어 2010년(247만7천건)에는 19.4% 줄고 2011년(199만건)에는 19.7%, 2012년(146만6천건)에는 26.3%, 2013년에는 23.0% 각각 줄어드는 등 5만원권 발행 이후 작년까지는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이용 감소 이유로 신용카드 등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된 가운데 5만원권이 대량 보급된 점을 꼽고 있다.

작년말 현재 시중에 풀려있는 5만원권은 52조34억원으로,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액의 69.5%에 달하는 규모다. 국민 1인당 20.6장가량 풀려있는 셈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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