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히든챔피언 선정에 CEO역량 비중 확대

입력 2015-02-21 10:01  

앞으로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에 선정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이 중요해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선정에 정성평가 지표인 CEO 역량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여신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은 중소 가전업체 모뉴엘이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제도 운용상의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모뉴엘에 100% 신용으로 대출해준 잔액이 1천135억원에 달해 은행들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동종업계나 주거래은행 등을 통해 기업의 도덕성 등 광범위한 평판조사를 진행한 뒤 히든챔피언 선정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량평가와 관련해서도 특허·인증이나 외부평가기관 보고서 등의 근거자료에대한 객관성 검증을 강화했다.

이미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도 매년 반기마다 현장실사와 재무·영업현황 재점검을 하기로 규정을 개정, 기준에 미달하면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여신 리스크 사전 예방을 위해 기존 여신감리팀을 여신감리실로 승격하고, 신용평가팀도 기존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충했다.

수출입은행은 중기적으로 신용평가 독립조직 설치, 중소·중견 여신부서 추가설치, 리스크관리단을 본부규모로 승격한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점과 지역에 중소·중견 기업금융 전문가를 배치하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장기근무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업금융 지역전문인력 10명도채용했다.

수출입은행은 2009년부터 수출액 3억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시장 5위 이내에 속하거나, 매출액 1조원 이상이면서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우수 수출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히든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면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히든챔피언으로 인증기업 24개, 육성대상기업 267개, 선정취소 27개 등 총 318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약 24조원이 투입됐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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