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중국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것"

입력 2015-03-04 09:06  

"한중 FTA 활용 적극 지원할 것"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울산 온산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한중 FTA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속통관·시험인증 확대·지적재산권 보호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선분야의 수주량은 중국보다 낮지만 수주금액은 중국을 상회하는 것은 그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라며 "고부가가치와 혁신기술제품 위주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비관세 장벽 완화 등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유치 등외국인 투자 촉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이 연구·개발(R&D)에 대한 적절한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술거래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으로 투자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분담해 초기 수요가 부족한 신산업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도 인·허가 절차 단축 등에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지난해보다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유로존 경기침체와 엔저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제조업이선진국과 중국 사이에 낀 '넛크래커'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김기현 울산시장, 김환구 현대중공업[009540] 부사장 등 울산지역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주 차관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대구 소재 기업인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창조경제 확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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