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PP조선에 신규자금 4천850억 지원 가닥

입력 2015-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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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SPP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신규 자금지원을 거부한 민간 시중은행들은 채권단에서 모두 빠지고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이 추가로 부담을 지게 됐다.

18일 SPP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우리은행[000030], 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등 4개 채권기관은 이날 오후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SPP조선에 대한추가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4개 기관은 애초 예정했던 선박건조자금 4천8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데의견을 같이 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채권단에는 국민, 농협, 외환, 스탠다드차타드, 신한 등 5개 시중은행도포함돼 있었으나, 이들 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채권단에서 빠지게 됐다. 이들 5개 은행의 채권액 비중은 약 30%다.

이들이 추가 지원에서 빠지는 대신 해당 분담금은 남은 4개 기관이 대신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대부분 채권기관은 자율협약 과정에서 SPP조선에 대한 충당금을 이미 충분히 쌓은 상태여서 추가 충당금 부담은 없을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액 비중이 높은 기관의 추가 지원 의사가 확고해 빠진 채권기관의 몫을 대신 부담하면서 예정대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 등 5개 은행은 추가 지원을 안 하는 대신 기존 채권액이 대부분 상각돼 SPP조선 입장에서는 채무가 감면되는 효과가 있다"며 "회사가 회생되면남은 채권기관 입장에서는 채권자 몫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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