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수익 높이고 다변화…중앙회와 협력강화"

입력 2015-03-23 10:36  

"凡농협 인프라 살려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추천된 김용환 전수출입은행장은 23일 "농협금융지주의 수익성을 높이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데중점을 두겠다"며 "이는 농협중앙회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임종룡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농협금융그룹의 발전 기반을 닦아 성장세를 이끈 만큼, 그 기조를 유지해 농협금융의 향후 발전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수익성 강화 ▲수익 다변화 ▲해외시장 개척 ▲중앙화와의 협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저금리 추세가 강화되면서 은행들마다 순이자마진(NIM)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저금리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의 경쟁력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농협생명, NH투자증권[005940], NH-CA자산운용 등 농협금융그룹의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보험업계나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은농협금융그룹의 수익 다변화와 수익성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에 경영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화와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농협금융지주의 경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협중앙회와의원만한 관계 유지와 협력 강화가 될 것"이라며 "농협금융지주는 '범(凡)농협 인프라'가 최대의 경쟁력인 만큼 이를 적극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다양한 농업·유통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을 합치면 영업점 수가 6천개에 달해 국내 최대의 금융 영업망을 형성하는 만큼 이러한 점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범농협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의지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농협그룹은 농산물 및 농기계 수출, 해외농업 개척, 농식품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러한 해외사업들에서 농협금융이중요한 금융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금융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은 농협금융의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우리나라 농업 발전과 농식품기업의 수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후보는 농협금융그룹을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과 같은 글로벌 그룹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은 농업협동조합 금융기관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며 "농협금융그룹도 적극적인 수익성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해외시장 개척 등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임종룡 전 회장의 후임으로 김 전 행장을 추천했으며, 김 후보는 이달 말 농협금융 주주총회와 내달 공직자윤리위원회심사를 거쳐 농협금융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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