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男직원 평균 연봉 1억·근속 20년女행원 평균 연봉·근속은 남자의 60% 수준
주요 시중은행 남자 직원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고 평균 근속연수가 길어지면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남자 직원은 정직원과 고직급 비율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시중은행 8곳(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씨티·SC)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외환은행(1억500만원), 국민은행(1억400만원), 신한·씨티은행(1억300만원), 하나은행(1억원)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또 SC은행(9천900만원), 우리은행(9천500만원)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에 근접했다. 기업은행은 8천800만원이었다.
작년에 남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2013년 연봉 1,2위였던 외환은행과 SC은행뿐이었다. 2013년 이들 은행의 남자 평균연봉은 각각 1억1천800만원, 1천1천만원이었다.
반면에 신한·하나·우리은행은 1년 만에 각각 500만원 뛰었다.
씨티은행도 400만원이 올랐다. 국민·기업은행은 100만원씩 늘었다.
주요 시중은행 남자 직원은 1년 새 평균 연봉뿐 아니라 평균 근속연수도 대부분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남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국민(21년11개월), 외환(19년6개월), SC(19년4개월), 우리(19년1개월), 기업(17년4개월), 하나(17년), 씨티(16년7개월), 신한(16년3개월) 순으로 길었다.
이 중 2013년보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줄어든 곳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개월 감소한 것에 그쳤다.
주요 시중은행은 남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한·국민·기업은행은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의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하나·외환·우리은행도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법적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나 이들 은행의 인건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HR담당 연구원은 "시중은행의 인원 구성은 일반 행원보다 책임자급이 많은 항아리형"이라며 "평균 연봉이 높은 것도 고령·고직급 인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방침이기도 하지만 은행이 신규채용을 장기간 억제하면 성장잠재력을 깎아 먹게 된다"면서 "앞으로 닥칠 은행의 인건비 부담문제를 해결하려면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은 보장하는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보편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8개 주요 시중은행에서 작년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는 남자행원의 60%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은 씨티(6천400만원), 신한(5천900만원), 우리(5천800만원), 국민·하나(5천700만원), 외환(5천600만원), SC(5천300만원), 기업(5천만원) 순이었다.
여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5개월에서 15년으로 남자 행원보다 훨씬 짧았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은행이 과거에 남성 위주의 채용을 했기 때문에 직급이 높은 자리는 대부분은 남자 직원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성 행원은 단순 계약직 인원이 많아 임금과 근속연수에서 격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주요 시중은행 남자 직원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고 평균 근속연수가 길어지면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남자 직원은 정직원과 고직급 비율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시중은행 8곳(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씨티·SC)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외환은행(1억500만원), 국민은행(1억400만원), 신한·씨티은행(1억300만원), 하나은행(1억원)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또 SC은행(9천900만원), 우리은행(9천500만원)의 남자 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에 근접했다. 기업은행은 8천800만원이었다.
작년에 남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2013년 연봉 1,2위였던 외환은행과 SC은행뿐이었다. 2013년 이들 은행의 남자 평균연봉은 각각 1억1천800만원, 1천1천만원이었다.
반면에 신한·하나·우리은행은 1년 만에 각각 500만원 뛰었다.
씨티은행도 400만원이 올랐다. 국민·기업은행은 100만원씩 늘었다.
주요 시중은행 남자 직원은 1년 새 평균 연봉뿐 아니라 평균 근속연수도 대부분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남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국민(21년11개월), 외환(19년6개월), SC(19년4개월), 우리(19년1개월), 기업(17년4개월), 하나(17년), 씨티(16년7개월), 신한(16년3개월) 순으로 길었다.
이 중 2013년보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줄어든 곳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개월 감소한 것에 그쳤다.
주요 시중은행은 남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한·국민·기업은행은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의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하나·외환·우리은행도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법적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나 이들 은행의 인건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HR담당 연구원은 "시중은행의 인원 구성은 일반 행원보다 책임자급이 많은 항아리형"이라며 "평균 연봉이 높은 것도 고령·고직급 인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 방침이기도 하지만 은행이 신규채용을 장기간 억제하면 성장잠재력을 깎아 먹게 된다"면서 "앞으로 닥칠 은행의 인건비 부담문제를 해결하려면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은 보장하는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보편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8개 주요 시중은행에서 작년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는 남자행원의 60%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은 씨티(6천400만원), 신한(5천900만원), 우리(5천800만원), 국민·하나(5천700만원), 외환(5천600만원), SC(5천300만원), 기업(5천만원) 순이었다.
여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5개월에서 15년으로 남자 행원보다 훨씬 짧았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은행이 과거에 남성 위주의 채용을 했기 때문에 직급이 높은 자리는 대부분은 남자 직원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성 행원은 단순 계약직 인원이 많아 임금과 근속연수에서 격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