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이미지 벗어던지자"…은행권 문화행사 '풍성'

입력 2015-04-18 12:00  

문화 행사를 통해 은행을 알리는 '문화 홍보'가시선을 끌고 있다.

경직된 은행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한마케팅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창작공연을 활성화하고 문화 혜택을 늘리고자 평일 낮 시간에 5천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KB문화브런치' 행사를 열고 있다.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마마 돈 크라이'가 상영작이다.

입장료가 5만5천원이나 하는 일반 뮤지컬을 5천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볼 수있는 데다가 고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티켓판매 2분 만에 3회차 전석이 매진될 정도다.

창작 동화집 '동화는 내 친구'를 발행하고, 여기에 수록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창작동화제를 개최하는 것도 KB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2000년 문을 연 하나은행의 '하나클래식아카데미'는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공연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3층 한마음홀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나컬처클럽'을 통해서는 공짜 공연을 볼 수 있다.

뮤지컬 '영웅'과 '한밤의 세레나데', 연극 '두근두근 내인생'과 '술래잡기', 񟭏 김광석 다시부르기'가 상연돼 주목받았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우리미술대회'는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지난 19년간 70만명이 참가한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700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어린이 60여 명과 해외 어린이 2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음악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현악, 목관, 금관 등 4~10명의 소규모 편성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는 장소나 병원,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는 맞춤형 공연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0만여 명이관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회 많은 35회의 공연을 계획 중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시네마데이 행사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연 20회 정도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본부별로 고객 초청 후 영화 상영 및 자산관리세미나도 병행한다.

시중은행의 한 홍보부장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은행의 이미지 제고와 미래 고객 창출을 위해 각 은행이 문화행사를 열심히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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