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의 총리 직무대행 첫 날 동정을 중심으로 기사 내용을 보완합니다.
>>대행 첫날 국무회의 주재 후 기재위 참석 ƍ시간 강행군'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위상이 확높아졌다.
경제부처 수장인 최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조직법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경제부총리,사회부총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를 순방 중이어서 최 부총리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그는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오는 27일까지 국내에서는 국가수반 역할도 맡아 Ƈ인 3역'을 소화해야 한다.
최 부총리는 당장 총리 대행을 맡은 첫 날인 21일 생애에서 가장 바쁘다고 할수 있는 하루를 보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고 20일 귀국한 최 부총리는 시차에 따른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강행군을 이어갔다.
사의를 표명한 뒤 삼청동 공관에서 칩거에 들어간 이 총리를 대신해 21일 오전10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회의 의장은 대통령, 부의장은 국무총리가 맡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부재한 상황일 경우엔 총리 대행이 주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를 마친 뒤 "경제활성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각종 경제살리기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에 최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로 돼 있었던 국회 기획재정위전체회의는 자연스레 오후 2시로 순연됐다.
최 부총리는 오후 2시 시작된 국회 기재위에 참석해 연말정산 보완대책 등 각종경제현안과 관련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에 일일이 답변했다.
기재위 전체회의는 저녁 휴식도 없이 약 7시간 만인 밤 9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최 부총리는 결국 저녁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도 못한 채 총리 직무대행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한편 각종 현안이 쌓여 있는 기재부 일각에서는 최 부총리의 역할이 커진 것에대해 다소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각종 공식행사가 많고 국정전반 업무를 챙기는 총리 역할까지 경제부총리가 하게 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 부총리가 조기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과 관련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등주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전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전력이 분산될 수 있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귀국해 이 총리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후임 인선 및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전처럼 총리 후보자가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최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경제부총리가 총리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이번이 5번째다.
박태준 총리의 부동산 명의신탁 파문이 있었던 2000년과 고건 총리가 사퇴했던 2004년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2번이나 직무를 대행했다.
2006년 참여정부 시절에도 이해찬 총리의 사임으로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한 달여간 총리 업무를 대신 수행한 사례가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에는 정운찬 총리가 사퇴하고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바람에 윤증현 기재부 장관이 두 달 가까이 총리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대행 첫날 국무회의 주재 후 기재위 참석 ƍ시간 강행군'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위상이 확높아졌다.
경제부처 수장인 최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조직법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경제부총리,사회부총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를 순방 중이어서 최 부총리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그는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오는 27일까지 국내에서는 국가수반 역할도 맡아 Ƈ인 3역'을 소화해야 한다.
최 부총리는 당장 총리 대행을 맡은 첫 날인 21일 생애에서 가장 바쁘다고 할수 있는 하루를 보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고 20일 귀국한 최 부총리는 시차에 따른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강행군을 이어갔다.
사의를 표명한 뒤 삼청동 공관에서 칩거에 들어간 이 총리를 대신해 21일 오전10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회의 의장은 대통령, 부의장은 국무총리가 맡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부재한 상황일 경우엔 총리 대행이 주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를 마친 뒤 "경제활성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각종 경제살리기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에 최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로 돼 있었던 국회 기획재정위전체회의는 자연스레 오후 2시로 순연됐다.
최 부총리는 오후 2시 시작된 국회 기재위에 참석해 연말정산 보완대책 등 각종경제현안과 관련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에 일일이 답변했다.
기재위 전체회의는 저녁 휴식도 없이 약 7시간 만인 밤 9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최 부총리는 결국 저녁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도 못한 채 총리 직무대행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한편 각종 현안이 쌓여 있는 기재부 일각에서는 최 부총리의 역할이 커진 것에대해 다소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각종 공식행사가 많고 국정전반 업무를 챙기는 총리 역할까지 경제부총리가 하게 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 부총리가 조기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과 관련해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등주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전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전력이 분산될 수 있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귀국해 이 총리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후임 인선 및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전처럼 총리 후보자가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최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경제부총리가 총리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것은 2000년대 들어 이번이 5번째다.
박태준 총리의 부동산 명의신탁 파문이 있었던 2000년과 고건 총리가 사퇴했던 2004년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2번이나 직무를 대행했다.
2006년 참여정부 시절에도 이해찬 총리의 사임으로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한 달여간 총리 업무를 대신 수행한 사례가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에는 정운찬 총리가 사퇴하고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바람에 윤증현 기재부 장관이 두 달 가까이 총리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