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내용을 반영해 기사를 재구성합니다.>>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또 하향 조정정부 "긍정적 신호 확대" vs. 연구기관 "경제회복 제약"
오락가락하게 나오는 경제지표와 전망으로 올해한국 경제의 행보를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한 달 만에 또 끌어내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선 한국 경제의 '회복론'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나왔다.
14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한국의 3월 기준 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102.0으로2010년 4월(102.1) 이후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재고순환지표·주가지수·장단기 금리차·제조업 경기 전망 등을 근거로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넘으면 경기가 확장적 국면이라는 뜻이다.
이 지표가 들어맞으면 한국의 경기회복세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게 된다.
한국의 3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높아졌으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지수는 38개국 가운데 슬로베니아(102.8), 스페인(102.5), 에스토니아(102.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은 작년 9월 99.3에서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올해 3월 지수가 98.7까지 떨어졌다.
미국 지수도 작년 10월 100.5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99.6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정도부터 저조해진 경기 회복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연초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는 나을 것으로 봤던 해외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해서 끌어내리는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밑으로 조정했다.
지난 2월 3.7%였던 IMF 전망치는 4월 3.3%에서 한 달 만에 3.1%가 됐다.
IMF는 다만 지금까지 시행된 경기부양 정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반적인 수요회복과 국제유가 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 범위의 상단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긴 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한국 수출이 중국·미국의 경기 둔화로 부진을 겪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내렸다.
한국 경제 상황 진단을 놓고 정부와 연구기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월 그린북(최근 경기동향)에서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 보인다"며"작년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유가와 주택 등 자산시장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향후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신용카드 승인액이 큰 폭(15.3%)으로 뛰었고 백화점 매출액도 증가세(1.5%)로 돌아서는 등 내수부분에서는 조금씩 회복 기미가 보였다.
지난해 8월·10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와 저유가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부동산·주식시장 활기도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Ƌ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관련 지표가 내수의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돼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정부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처럼 경기 판단이 어려워지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다음 달 중순으로 미뤘다.
임진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이달 말 발표되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1분기까지의 추세와는 다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4월 경제지표에는 작년4월 있었던 세월호 참사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요인을 제거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오락가락하게 나오는 경제지표와 전망으로 올해한국 경제의 행보를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한 달 만에 또 끌어내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선 한국 경제의 '회복론'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나왔다.
14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한국의 3월 기준 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102.0으로2010년 4월(102.1) 이후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재고순환지표·주가지수·장단기 금리차·제조업 경기 전망 등을 근거로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넘으면 경기가 확장적 국면이라는 뜻이다.
이 지표가 들어맞으면 한국의 경기회복세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게 된다.
한국의 3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2포인트 높아졌으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지수는 38개국 가운데 슬로베니아(102.8), 스페인(102.5), 에스토니아(102.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은 작년 9월 99.3에서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올해 3월 지수가 98.7까지 떨어졌다.
미국 지수도 작년 10월 100.5까지 높아졌다가 최근 99.6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정도부터 저조해진 경기 회복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연초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는 나을 것으로 봤던 해외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계속해서 끌어내리는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밑으로 조정했다.
지난 2월 3.7%였던 IMF 전망치는 4월 3.3%에서 한 달 만에 3.1%가 됐다.
IMF는 다만 지금까지 시행된 경기부양 정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반적인 수요회복과 국제유가 하락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 범위의 상단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긴 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한국 수출이 중국·미국의 경기 둔화로 부진을 겪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0%로 내렸다.
한국 경제 상황 진단을 놓고 정부와 연구기관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5월 그린북(최근 경기동향)에서 "생산·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가 월별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이 보인다"며"작년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유가와 주택 등 자산시장 회복이 점차 소비·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향후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4월 신용카드 승인액이 큰 폭(15.3%)으로 뛰었고 백화점 매출액도 증가세(1.5%)로 돌아서는 등 내수부분에서는 조금씩 회복 기미가 보였다.
지난해 8월·10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와 저유가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부동산·주식시장 활기도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정부 평가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Ƌ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관련 지표가 내수의점진적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지속돼 경제 전반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정부 평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처럼 경기 판단이 어려워지자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번 주로 예정됐던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다음 달 중순으로 미뤘다.
임진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이달 말 발표되는 4월 산업활동동향이 1분기까지의 추세와는 다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4월 경제지표에는 작년4월 있었던 세월호 참사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요인을 제거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