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여름휴가철 판촉경쟁 달아오른다

입력 2015-06-06 20:05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이벤트로 고객잡기에 나선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은행권의 여름 휴가철(6~9월) 환전 규모는 55억 달러(약 6조1천억원)에달했다.

◇ 6조원 환전시장을 잡아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8월 말까지 񟭏 행복한 여행! 환전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항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다.

우선 미국 달러·유로·일본 엔화 등 3개의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최대 70%, 영국·캐나다·호주 ·태국 등 11개 통화에 대해서는 4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거쳐 경품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아이패드에어2·국민관광상품권·커피상품권을, 외환은행은 아이패드에어2·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도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을 즐겨라! 환전을 즐겨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천 달러 이상을 사는 고객 58명에게 KB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KB외화 환전 부가서비스'를 신청한 개인고객 55명에게도 KB기프트카드를 준다.

신한은행도 이달 29일부터 5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송금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은행 측은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1명), 50만원 상당의 호텔상품권(2명), CGV 영화관람권(1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000030]은 인터넷을 통해 최대 75%까지 환율 우대(미화·유로·엔)를제공하는 '우리은행 인터넷환전'을 진행하고 있다.

◇ 영화 '암살' 보자…문화공연도 풍성 신한은행은 7월 중 고객들을 위한 영화 시사회를 마련한다. 대상 영화는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이다.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암살자들과임시정부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하정우·이정재·전지현·오달수 등 인기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배우들이 나서는 '시카고'에 고객 40명을 초청하고, 여성만을 위한 뮤지컬 '미스터쇼'에도 80명을 초대한다.

전시회인 '헤세와 그림들'에는 200명을, 사진전인 '제나할러웨이'에도 200명의고객을 초청한다.

국민은행은 9월4일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거장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세계를감상할 수 있는 '프리다 칼로'전 고객 초청행사를 한다.

오는 20일에는 가수 장윤정 콘서트 '그래도 당신뿐이야'에 고객을 부르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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