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관광객 급감, 메르스 확산 차단이 해결책"

입력 2015-06-14 14:30  

인천공항 방문…"정상적 경제활동이 국제 신뢰 얻는 길""감염 의심자 신속 출국금지 '방어시스템' 작동"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관광업계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14일 인천공항을 찾아 출입국·검역 시스템과 면세점을 둘러본뒤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상황을 확인했다"며 "관광업종 전반에 여름 성수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는 민관합동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지휘·점검체계를 강화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일대일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추가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바이러스 변이나 지역사회 전파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의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우리 국민부터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첫걸음이다. 공직사회도 적극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공항 출입국 및 검역시스템에 대해서는 "접촉자와 감염 의심자를 신속히 출국금지하는 방어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며 "입국자에게도 밀착해 발열 여부를 감시하는등 검역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도 메르스가 의심되는 경우 출국을 자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총리대행은 "한국은 과거 사스와 신종 플루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며 "WHO도 우리 정부의 대응노력이 높은 수준에 와 있고 방역조치가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유지하되 이런 자신감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사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 총리대행은 인천공항 현장에서 출입국 검역상황을 점검하고 공항 및 면세점·호텔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d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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