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베트남 교통·전력사업 진출 실행계획 합의

입력 2015-06-20 18:25  

한·베트남 금융협력조정위 개최

베트남의 대규모 교통·전력 인프라 건설사업에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가시화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한·베트남 금융협력 조정위원회'에서 한국 기업의베트남 대형사업 진출 방안과 관련해 실행계획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120억불 규모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의 이행을 위해 구성됐다.

MOU는 한국이 국내 기업의 진출을 조건으로 베트남의 대형사업에 12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금융협력 조정위에서는 고속철과 지하철, 기존철도 개량 등의 교통분야와 화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를 중점분야로 정했다.

양국은 호찌민 메트로 사업의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고, 하노이 메트로 8호선 사업의 예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철도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체 구성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4개 발전소 건설 등 유망한 신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주 차관은 "'포스트 차이나'인 베트남의 대형 국책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서는 금융협력 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위원회를 최소 연간1차례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주 차관은 앞서 응웬 떤 중 총리와 브엉 딩 후에 공산당 경제위원장 등 베트남주요인사를 면담하고 양국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노력하기로 했다.

주 차관은 한국은행들의 베트남 진출 및 여신한도 완화도 요청했다.

lkbi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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