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메르스 대응 금융지원 적극적으로 해달라"

입력 2015-06-22 16:00  

시중은행장과 만찬 간담회…중금리 대출 취급 거듭 주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2일 시중은행장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16개 시중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거래기업 중 피해기업이 있는지 은행이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어려움을 해소해 줘야 한다"면서 "피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대출만기 연장이나 금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추가 지원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때문에 경제가 위축돼 경제주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이런 일시적 어려움 속에서 기존 대출을 회수하거나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비올 때 우산을 뺏는 전형적인 행태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과 경제 주체는 상생 협력하는 관계"라면서 "소상공인과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금융 도움을 주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에 중금리 대출 상품을 취급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이 손실을 보면서까지 정책금융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차주의신용도나 대손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서민 금융상품을 출시해 달라"면서 우리은행[000030]의 위비모바일대출과 신한은행의 스피드업 직장인 대출을 예로 들었다.

위비모바일 대출은 연 5.9~9.7% 금리를, 스피드업 직장인 대출은 연 5.39~7.69%를 적용하는 중금리 상품이다.

임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있는 금융지주회사는 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 상품을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관리 강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은행권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은행권 스스로 대출자의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상환능력)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적극적인 위험관리에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빚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 나가는 분할상환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규제 개혁 과정에서 은행들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면서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책임과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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