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메르스 이유로 행사 연기 말라"

입력 2015-06-29 10:32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여파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사들이 이미 계획된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면서 "메르스 관련피해업종 지원도 차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금융사들이 메르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자영업자에게 여신 회수나 신용등급 강등 같은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주문이라고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은 전했다.

금융위는 30일 메르스 피해업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포함된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또 도입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장기 상품으로 설계해 노후 대비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ISA는 예금 위주의 재산 형성 프로그램과 다른 획기적인 상품 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 상품 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저소득층에 더 많은 배려를 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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